한국 노동자에 대한 연대의 메세지
2002년 3월 26일
신 민주주의와 연대 협의회
한국 노동자들에게 미합중국에서 인사를 보냅니다!
우리는 미국 자동차 노조 (UAW) 879지역 소속으로, 미네소타 세인트 폴 소재의 포드 공장에 연대 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우리는 전기,철도 그리고 가스 노동자들의 해당기업 민영화에 대한 반대 운동을 지지합니다. 한국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 같은, 세계의 자본가 엘리트들이 운영하는 기관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민영화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 노동자와 학생들의 신념에 찬 투쟁의 역사를 익히 알고 있습니다. 또한 기아나 현대, 쌍용등의 자동차 노조원 수만명이 발전,전기, 가스 노조원들을 지지하기 위해 총파업에 동참하는 것에 박수를 보내며, 이러한 합법적인 저항을 묵살하려 하거나 노조원들을 구속하는 정부의 행위를 규탄합니다.
우리는 미국 노동자들과 한국 노동자들이 공동의 적을 갖고 있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여름에 대우 노동자들은 제네럴 모터스(GM)로 내정되어 있던 대우의 인수와 감원에 대한 반대 행진을 했습니다.
우리는 남한 노동자들이 서로의 투쟁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투지와 용기, 노력을 깊이 존경합니다. 총파업이나 학생들과의 공동투쟁은 노동 계급의 강력한 무기이지만 최근 미국 역사에서는 이를 노동자를 보호하는데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노조의 공식 지도부는 ‘한사람이 입은 부상은 곧 모두가 입은 부상이다’라는 신성한 원칙을 저버렸습니다.
개별 노조나 일국의 산별노조가 아무런 도움 없이 다국적 기업이나 이들에 봉사하는 정부에 대항해서 오래 투쟁하기란 어렵습니다. 우리는 보통 사람들의 가치관에 기반한 국제적인 노동운동,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라는 두 비민주적 체제에 반대하며 평등과 전세계적 연대에 기초한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혁명적인 운동을 필요로 합니다.
이제 장벽을 없에고 전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국제적인 관계와 투쟁을 만들어나가야 할 때 입니다.
서명 : Ed Bastyr, Jim Blackbird, Joe Callahan, Pat Doolan, Joel Gobats, Rori Green, Mark Hanson, Stan Kasal, Tom Laney, Al McKinnis, Mike Melville, Diane Stadsv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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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Tom Laney (tlaney@pressenter.com), Al McKinnis (amckinnis01@sprynet.com).